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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공부의 한을 풀고~~

가난한 시골 농부의 딸, 3남 2년 중 장녀

그래도 부모님께 땡깡과 고집으로 여고를 졸업했다.

오빤 집가까운 상고를 나왔고, 밑에 여동생은 산업체로 갔다.

그시절  한창 산업체고등학교가 유행하고 시골에서 여자가 여고를 가는게 쉬운일은 아니었다.

졸업후 바로 방송통신대 국어국문과를 입학했지만 그때는 어리고 학교가 학교같게 느껴지지않아 포기했다.

그래서 대구로 나와 경리로 일좀 하다가 지금의 lg전자 그땐 금성사에 취직을 했다

일명 공순이라는 이름으로...3년 4개월을 근무하고 틈틈히 일하며 공부해 전문대학 유아교육과에 입학했다.

2년을 열심히 공부하고 졸업하자마자 놀이방을 운영해 바로 원장님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코로나 전까지 20년 이상 어린이집 유치원에 종사했다.

어린이집 원장 , 유치원원장까지 하며, 공부도 끊임없이 해서 이것저것을 전공했다.

한때는 유학의 꿈도 있었다.  그래서 잠시 외도, 한국어교육을 전공해 중국 스촨성에 있는 00대학교에서 

잠시 한국어 강사를 하기도 했다. 남편의 갑작스런 위암소식을 돌아오긴 했지만 ...

또 혹시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일이 하기싫을때을 대비해 방통대 교육학이랑 중국어도 전공했다.

아이들이 좋았고, 일을 할땐 천직이라 생각했다.

그러면서 유아교육 석사를 거치고 박사수료까지 했다. 논문을 못써 학위까진 받지못해 아쉬움이 남긴했지만

몇번시도하다 포기했는데 좀 아쉬운건 사실이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코로나가 터지던 해 유치원 졸업을 마지막으로  이직을 한지 5년쯤 되어가나보다!

이젠 교육쪽의 일이 싫증났다. 너무 지쳤나보다. 

일할땐 천직으로 알았는데 여러가지 교사, 교육청, 학부모 , 평가 , 감사등에 스트레스를 받았나보다.

지금은 마트의 한부분에 폰케이스를 팔고있다. 이 일도 5년째 

완전 체질이다. ㅎㅎㅎ

공순일때도 체질, 원운영일때 체질 , 폰케이스 판매도 체질  늘 힘들고 지칠때도 있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할만하다.

열심히 공부했고, 공부로 평생나는 써먹고 살겠다고 이것저것 공부했는데

지금은 공부도 싫고 , 내가 공부한 쪽의 일은 하기가 싫다.

그리고 인생 1막 나름대로 치열하게 열심히 살았다

이제 앞만보고 열심히 달리는 삶은 하고싶지않다.

건강, 소확행이 좋다. 몰랐다 이런삶이 행복인줄.....

지금 삶도 감사하다. 살아보니, 살고보니 살다보니 인생 별거없는거 같다.

하루하루 잘 먹고, 잘자고, 잘싸고,잘노는게 최고입을 이 나이에 이제서야 깨닫는다.

남은 인생 감사하며 긍정으로 웃을 수 여유로 살것이다. 지금처럼....

한때는 공부가 인생의 목표였고, 공부에 대한 열등감이 있었는데 이제 그 한은 풀었고~~~

이젠 웃을 수있다. 이젠 내 삶에 감사할 수 있고, 행복이란 단어를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다.

배가본드
2025-03-17 11:55:44

살아온 이력을 쓰셔서 나름대로 상상이 갑니다 저도 궁벽한 농촌에서 힘들게 살았어요 그 당시는 가난이란 다들 그렇게
살아서 뭐 그런것이 삶인줄 알았죠.
그래도 줄기차게 도전하신 열정은 높이삽니다 엄청나게 노력을 하셨고 성과도 얻었네요 뭐가 아쉽나요? 목표를 얻었고
그 만큼 치열하게 살아온 것이 자랑 뿐인데요. 대단하십니다 저의 단조롭게 살아온 것과 비교하니 고개가 숙여집니다.
폰 케이슬 파신가구요? 무엇을 하든 자신의 취향에 맞게 즐겁게 행복하면 끝이죠 오늘도 행복하십시요
대단하시네에...경상도 사투리 맞어요? ㅎ ㅎㅎ
행복
2025-03-18 11:06:18

베가본드는 반갑습니다.
쑥쓰럽네요. ㅎㅎㅎ
지금은 대형마트의 한코너에 휴대폰케이스 팔고있어요. 할만합니다. ㅎㅎㅎ
고향이 어디신가요?
경상도 사투리 아닌것 같은데요. ㅎㅎㅎ
잘난인생 못난인생 따로 있는 줄 알았어요.
모두가 거기서 거긴데 ㅋㅋㅋ
오늘도 건강과 행복으로 즐거운 시간 되길 바랍니다.
배가본드
2025-03-18 17:16:48

저의 고향요? 전남의 나주입니다,
거기서 살았고 학교도 그곳서 다녔고 군 제대후 공직에 들어온후, 죽 객지생활을 하는<베가본드>죠
이젠, 이미 서울이 제 2의 고향인거 같아요 제가 순천에 근무할때 김해아가씨를 만나서 첨으로 부산구경을 했어요 국제시장과
용두산 공원등을 그녀의 안내로 다닌 경험이 소중한 추억인거 같아요
인연은 못되었지만, 참 좋은 분였는데..ㅎㅎ 인연은 따로 있는거 같네요
운명처럼...오늘이 최고의 날로 생각함서 즐겁게 삽시다 ..
행복
2025-03-19 11:22:03

나주 배가 맛있고 많이 재배되는 곳 맞아요?
예전에 연수로 전남대학교에 가본적이 있는것 같아요.^^
전라도쪽에 여행을 가면 정말 음식은 품짐한거 같더라구요.
베가본드는 무슨 뜻인가요?
아직도 쌀쌀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날 되세요.^^
배가본드
2025-03-20 20:17:58

배가 본드요?
그대로죠, 어딘가로 항상 방황하는듯한 인생의 불안정한 날들..
인생은 어쩜 방랑자 인지도 몰라요 내가 어쩜 그런 존재인지도...
<나주 배>알아주죠 그맛은 다른 배와 달라요 입에 베어물면 과즙이 입안에 가득고여서
맛있고 사근사근 해요
전엔, 사촌형님이 배밭은 하셔서 늘 수확기엔 배 한박스를 보내주셨는데 저 세상 가셔서
이젠 그런 것도 지난 추억인거 같아요
배재배도 전과 같지 않아서 줄어들었어요 기후가 달라져서 그런거 같아요
전라도음식은 일단은 맛이 있고 어딜 가나 푸짐해요 그게 인심인거 같아서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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