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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고슴도치 내 아들아!!!

어젠 퇴근하니 아들이 파스타를 맛있게 만들어준다.

음식은 나를 닮아 기본은 하는것 같다.ㅎ

어찌나 맛있게 먹었는지 속이 덥수룩해 까스활명수까지 한 병 먹었다.

그건 그렇고 사랑스런 내새끼 고슴도치

졸업후  내가 하던 이 자리를 1년 이상 하고있을때 백화점 일관련으로 집을나가 전국 방방곡곡 4-5년을 일했다.

산전수전공중전 겪고 돈을 벌기는 커녕 빚만 얻어 돌아와 헤메더라

세상에 모든것이 마음먹은대로 되지않는다는 것을,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 하지않는다는 것을

엄마.아빠가 살아오면서 그냥 살지않았다는 것을 이젠 조금 느꼈으리라!!!

부모로서 그냥 두고볼 수 없어 어느정도 뒷처리를 해주고 지금은 집가까운 곳에 휴대폰 판매점을 하나 마련해주었는데

12월에 오픈해 지금까지는 아주 잘 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내가 부모되어보니 부모 마음 알겠고, 한때는 부모원망한 적 있는데 그땐 부모 마음을 잘 몰랐다.

하나밖에없는 내 고슴도치가 이젠 여기서 정착을 하고 잘 생활해나가길 기도한다.

집에서 먹고자니 경비도 절감되고 걸어서 5분거리에 가게니 차기름값도 절약된다.

다행히 여긴 연고도 많고, 우리가 이곳에 산지도 30년이 넘었으니 토박이나 다름없다.

삼촌 가게도 가까운 곳에 있고, 고등학교때부터 다니던 아들 성당도 가깝고, 일가친척도 이곳 주위에 많이 계시고

남편주무대도 이곳이니 그나마 다른곳 다른일보다 좀하기 나을것이다.

거기다 나를 닮아 긍정적이고 밝으니  잘 해나가리라 믿는다.

아들아! 언제나  너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응원한다.

살아보니 살고보니 살다보니 인생 별거아닌것 같아!

그래도 지금은 젊으니 열심히 살아야 할때, 아직은 꿈과 희망, 목표가 있어야 할때다.

많이 사랑하고, 너의 삶을 뒤에서 묵묵히 지켜주고 응원할께

사랑한다 내 고슴도치, 파 이 팅!!!

 

 

 

배가본드
2025-03-20 16:31:17

나가서 헤매다가 돌아와 그곳에서 자릴잡고 착실하게 일을 하니 든든하겠네요 바로 눈앞에 있으니...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것이 자식 아닙니까? 나이가 들어가니 더 그런거 같아요
<고슴도치>도 제 자식은 다 이쁜데 오죽할까요?

30여년 살았으면 거기가 고향이죠 저도 여기서 하두 오래살아서 더욱 정이들어 떠나고 싶지 않아요
모두가 만나면 인사를 나눌수 있어 타향이란 생각이 들지 않아서 좋아요
-정들면 고향인데 ...
행복
2025-03-20 17:37:04

싱글벙글 웃는 모습 보니 좋네요.
이제 철이 들어 정신 바짝 차렸음 좋겠습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했으니 한 4-5년의 고생이 밑거름이 됐음 좋겠습니다.
제가 고생을 해보니, 해봤으니 자식은 덜고생하며 살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제가 열심히 일하고있지요 ㅎㅎㅎ
물론 아들한테 내색은 않지만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게 도와주고싶어요.
오늘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편한 저녁시간 되시길요.^^
배가본드
2025-03-20 20:10:34

자식을 길러보니 다들 내 맘갖지 않아서 그래요 나도 딸이 왜 이렇게 변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내가 바라는 형이 아니라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거 같아 애가 탈때가 있어요.
그 나이에 당연히 가정을 갖고서 살아가야 하는데 ...
40넘은 딸을 충고? 말도 안되죠
방치한거 아닌가? 부모의 책임을 방임한 것 같은...
그러나,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판단할 정도가 되는데 조언을 해봐야 깊이 듣질 않아요
딸은 전혀 결혼같은건 신경조차 쓰질않았는데 ...
무슨 끙끙인지 말을 하지 않고서 자신의 할일만 하고 있어서,,..
차라리 조잘대는 아들 놈이 더 편하게 대해요 자주 전화로 대화를 해오니까요

쓸데없는 소릴 했나 봅니다
오늘도 편한 밤 보내시고 늘 건강하세요 ..
행복
2025-03-21 11:30:48

지금은 그 나이에 당연히 가정갖고 살아간다는 건 구시대적 생각같은데요.
본인이 행복하고 좋다면 그것도 행복한 삶이라 생각해요.
전 아들이 장가가지않겠다고 해도 하나밖에없는 아들이지만 너 선택이라고 할 것같아요.
시집.장가 가서 행복하게 살아준다면 참 감사하고 좋은일이지만요.
무엇보다 내가 건강하고 내가 행복함이 먼저일 것 같아요. 이기적이죠??ㅎㅎㅎ
아튼 자식들 우리 맘대로 안대요. 아시쟎아요.
저도 부모님 말 잘 안들었어요. ㅋㅋㅋ
암튼 오늘도 신나는 날 되시고, 많이 웃는 좋은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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