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의 휴일이였다.

옥상 화분갈이를 하고나니 너무 힘들었다.

많은 식물들이 겨울을 이기지 못해 죽고 

또한 주인장이 게을러 물을 제때주시않아 돌아가시고

많은 식물 중 1/2 살고, 또 1/2는 돌아가셨다.

애지중지 했던 값비산 식물도 죽고, 오히려 다육이는 짱짱하게 잘 살았더라 ㅎ

천국을 가보진 않았지만, 옥상을 천국처럼 꾸며보겠다던 야무진 계획은 몇 년만에

개판으로 만들고, 생명있는 식물들을 많이 죽였으니 속상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내가 좀 잘 보살폈더라면 이 꼴은 아니었을텐데...

그래도 반은 건졌으니 그나마 다행인가!!!

도매식물원에 가서  몇 종의 식물을 사서 보충했다.

이젠 정말 잘 키워야겠다. 다시 옥상 옥탑방에 상주하며 애지중지 키워야겠다.

잘 자라라 쑥쑥!!

나랑 언제까지나 함께했음 좋겠다. 

물론 그건 내 손에 많이 달렸겠지!!! 

함께 남은 인생 희.노.애.락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자 

오늘 너희들 영양제를 사서  좀 먹여줄게

그리고 최대한 잘 보살필 것을 약속할게. 

이젠 자주 대화하고  , 물도 제때주고, 바람불면 살펴주고, 겨울에도 보온 잘 할게

 남은 인생 우리 언제까지나 함께하자.^^